"과천시 인구 넘어섰다"…100세 노인 9만명 돌파에 '발칵'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입력 2022-09-18 08:32   수정 2022-09-19 08:56


일본의 100세 이상 초고령자 수가 처음 9만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인구가 24년 만에 9배 늘어나며 한국의 과천시와 속초시 인구보다 많아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2년 9월15일 기준으로 만 100세 이상 인구가 9만526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016명 증가했다. 1963년 153명이었던 100세 이상 인구는 1970년 이후 5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1998년 처음 1만명을 넘었고 14년 뒤인 2012년 5만명을 돌파했다.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수는 경기도 과천시(7만8657명·이하 2022년 8월 기준)와 강원도 속초시(8만2974명)보다 많다.

강원도 동해시(8만9699명)와 전라남도 무안군(9만109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100세 이상 인구는 2021년말 기준 7961명으로 일본의 9% 수준이다.

일본의 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전체의 88.6%(8만161명)에 달했다. 일본의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다쓰미 후사(만 115세·여)씨다.

1907년 4월25일생으로 지난 4월19일부터 일본 내 최고령자가 됐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그는 거동이 불편해 침대 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말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81.47세로 세계 2위, 여성은 87.57세로 세계 1위다.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인구 10만 명당 72.13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기대수명은 건강한 식단과 높은 의료 수준 덕분에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면서도 "연금제도에 부담을 주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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